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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은 것 같은데, 왜 운동할 때만 여전히 불편할까요?

다 나은 것 같은데, 왜 운동할 때만 여전히 불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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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안녕하세요, 문정동 한의원 노원장 입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들었는데,

통증은 없는 것 같은데,

막상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면 불안하거나, 동작이 불편할 때가 있으신가요?

미국의 스포츠 물리치료사이자 트레이너인 수 팔소네(Sue Falsone)는 이러한 “불완전한 회복”과 “애매한 복귀 전 상태”를 『Bridging the Gap from Rehab to Performance』라는 책에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1편으로, 치료 이후 퍼포먼스로 복귀하기까지의 숨겨진 ‘간극(Gap)’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통증 없음’이 회복의 끝이 아닙니다]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통증이 사라졌다면 회복이 끝난 걸까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과, 기능이 회복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실제로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가 회복되고 통증이 사라진 상태에서

일상생활은 문제없이 할 수 있어도, 달리기, 점프, 방향 전환, 빠른 반응 등 고수준 활동에서는 몸이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활(Rehab)’과 ‘퍼포먼스(Performance)’ 사이의 간극입니다.


✅ [구조적 회복 vs 기능적 회복: 같은 말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MRI나 엑스레이 결과가 정상이면 곧 회복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상 소견은 ‘구조적 회복’을 말할 뿐, 기능적 회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 어깨 회전근개 손상에 대한 치료 후, 통증은 사라졌고 ROM도 정상입니다.

  • 하지만 빠르게 팔을 올리거나, 물건을 던질 때는 어딘가 어색하고 불안한 느낌이 남습니다.

  • 발목 염좌가 나은 뒤에도, 불안정한 지면에서 서 있을 때 긴장이 생깁니다.

  • 이는 발바닥 감각, 고유수용감각, 신경계 반응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팔소네는 회복의 과정을 단순히 조직 수준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신경계·감각계·심리적 안정성까지 고려한 ‘통합적 기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재활 후 다시 움직일 수 있으려면?]

통증 유발 요인을 넘어서야 합니다

팔소네는 기존의 전통적인 접근인 ‘Pain generator(통증 유발점)’ 중심 사고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지금 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은 무엇인가?”

그가 언급하는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경계 시스템: 감각입력, 반응속도, 움직임 예측성

  • 자율신경계(ANS): 회복력, 심박변동성, 교감/부교감 균형

  • 근골격계 구조: 조직의 장력·탄성 회복 여부

  • 심리사회적 요인: 두려움, 긴장, 주의 편향

이러한 다양한 요인이 통증 자체보다 더 중요한 회복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조직 회복은 시간보다 자극이 결정합니다]

회복은 시간이 지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자극과 부하(load)**가 가해져야 이루어집니다.

팔소네는 다음의 회복 원칙을 강조합니다:

  • RIC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는 더 이상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 지나친 ‘Rest’는 조직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

  • 통증이 없다고 ‘완치’는 아니다

→ 조직이 일상 이상의 부하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함

  • 회복 초기에 적절한 움직임과 가벼운 부하 제공은 혈류 증가, 조직 정렬, 신경계 안정화에 효과적


✅ [치료 기술은 수단일 뿐, 목표는 움직임입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치료 기술들이 언급됩니다: 침, 수기(도수, 추나)요법, 전기물리치료 등등

하지만 팔소네는 이 모든 기술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재의 목표는 통증 감소가 아니라,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어떤 치료든 이후에 움직임 재교육(Movement Re-education)이 이어지지 않으면 ‘진짜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 [기능 중심 평가의 중요성: FMS, SFMA]

단순히 근력, ROM만 체크해서는 회복 수준을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팔소네는 운동 패턴 중심의 평가 도구를 제안합니다:

  • FMS (Functional Movement Screen) → 움직임의 대칭성, 통합성, 조정 능력 체크

  • SFMA (Selective Functional Movement Assessment) → 통증과 움직임의 관계를 분리하여 기능적 문제 파악

이러한 평가법은 회복의 수준을 수치가 아니라 ‘움직임의 질’로 판단하게 해 줍니다.

결과적으로 ‘운동 복귀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기준이 됩니다.


🔎 마무리 요약 – 쉽게 풀어보면?

✅ “통증이 없다”는 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 구조적으로 회복되었어도, 기능적으로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 회복은 시간보다 적절한 부하와 감각자극이 핵심입니다.

✅ 치료는 수단이고, 움직임 복귀가 최종 목표입니다.

✅ 회복의 질은 수치가 아니라 움직임의 질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 다음 편 예고

2편에서는 통합적 기능 평가와 회복 설계에 대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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